두 가족 안에 '쌍둥이가 무려 5쌍'…美 화제

<앵커>

미국에서 한 쌍둥이 자매가 각각 쌍둥이를 두 번씩 낳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족 안에 쌍둥이가 무려 다섯 쌍이나 있는 겁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유타주에 있는 한 병원입니다.

이곳에서 며칠 전에 태어난 두 아이, 쌍둥이 형제입니다.

이 쌍둥이 형제의 엄마 역시 쌍둥이 자매인데, 자녀도 한 명 빼놓고는 모두 쌍둥입니다.

두 자매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두 자매를 합쳐 쌍둥이만 모두 다섯 쌍입니다.

[케리/쌍둥이 동생 : 우리는 이 쌍둥이 아이들이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쌍둥이 언니 켈리가 쌍둥이 자매를 낳았습니다.

얼마 뒤, 쌍둥이 동생 케리는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습니다.

그 뒤 케리가 딸을 하나만 낳아 쌍둥이 출산 행진이 끝나나 싶었는데, 언니 켈리가 또 쌍둥이 남매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동생 케리가 쌍둥이 형제를 출산한 겁니다.

[저는 쌍둥이 남매를 먼저 낳았고, 언니는 쌍둥이 자매를 낳았죠. 그리고 나선 서로 바뀌어서 언니는 쌍둥이 남매를 낳고 저는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어요.]

쌍둥이 자매가 이렇게 줄줄이 쌍둥이 자녀를 낳게 된 것은 불임 치료를 받고 난 뒤부터입니다.

쌍둥이 자매의 연이은 쌍둥이 출산, 이 기록을 계속해 나갈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쌍둥이 자매는 이렇게 답합니다.

[저하고 언니 모두 이제 가족을 모두 이뤘다고 생각해요. 더 낳을 생각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