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화는 1969년, 아폴로 10호의 우주조종사 유진 서먼과 존 영이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달 주변 궤도를 돌던 우주선 안에서 나눈 대화인데, 지난 40여년 동안 이 대화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었습니다.
서먼: 음악 같기도 하고 외계에서 들리는 소리 같기도 하군. 너도 들었니?
휘파람 같은 소리 말야?
영: 응, 들었어
서먼: 우~~ 우~~ 하는 소리.
영: 그 소리가 도대체 뭘까?
지구에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와 교신과정에서 나온 주파수 잡음도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우주선은 달 반대 쪽에 혼자 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들 우주선에서 나는 소리도 분명 아니었습니다.
이 우주 조종사 팀은 이 소리에 대해 NASA 상부에 보고할지 말지를 놓고 논쟁까지 벌였습니다. 자칫 정신적으로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 다음 우주비행에서 제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소리를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소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나오는 소리라기 보다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조종사인 알 워든의 주장은 다릅니다. “논리적으로 보자면, 뭔가 그곳에서 소리가 났다면 그곳에 뭔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달에서 들려온 소리니 달에 뭔가가 있다는 얘깁니다.
워든은 이 소리에 대해 NASA가 그렇게 설명한다면 아폴로 10호 이후에 쏘아 올린 우주선 조종사들에게도 관련 설명을 했을 터인데 자기를 포함해서 그런 설명을 NASA로부터 들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는 그가 쓴 책에서 “내 헤드 셋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괴이한 우~우~하는 소리가 난다.” 그런데 콜린스는 이 이상한 소리가 두 우주선이 무전기를 켜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