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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용 총 판매 책임져라"…美 소송 오늘 판결

<앵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4년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학생과 교사가 26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 유족들이 범인이 썼던 총기 제조 회사에 책임을 묻고 소총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냈었는데 그 판결이 오늘(23일) 내려집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2년 12월 14일,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스무 살 애덤 란자는 반자동 소총인 AR-15을 들고 들어와 150여 발이나 난사했습니다.

초등학생 20명과 교사 6명이 숨졌고 총격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재키 바든/유가족 : 초등학생 아이들이 한 명당 3발에서 8발씩 총에 맞았어요. 뭔가 잘못된 거죠.]

당시 희생자 가운데 9명의 유가족과 총상을 입고 살아난 교사 1명은 지난 2014년, 소송을 냈습니다.

총격 범이 사용한 AR-15은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총인데 그렇게 위험한 총을 일반인에게 판매한 총기 회사에 책임을 묻는 소송이었습니다.

[조쉬 코스코프/소송 변호사 : AR-15은 대량 살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총입니다. 많은 적을 죽이기 위해 군사용으로 쓰는 총입니다.]

이 총은 오로라 극장 총기 난사 사건, 샌 버나디노 총격 사건 등 일곱 건의 난사 사건에 사용돼 모두 7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총기 회사 측은 2005년 제정된 연방법에 따라 총기 제조업체는 책임이 면제됐다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코네티컷 주 브릿지 포트 법원은 오늘 오후,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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