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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 모두 지카 감염…美 확산 차단 비상

<앵커>

바이러스의 진원진인 중남미와 가까운 미국은 지카 바이러스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모두 48명이 감염된 걸로 집계됐는데 일가족 5명이 차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이 소식은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캐롤 가족은 카리브 해에 있는 아이티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1살 아들이 처음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시차를 두고 가족 다섯 명 모두 차례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콜 캐롤/13세 : 두통이 심했고요. 눈 부위가 엄청나게 아팠어요.]

지난달 15일, 엘살바도르에 여행 다녀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이후 미국에선 지금까지 12개 주에서 4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미와 가까운 플로리다주는 9명의 감염자가 나온 4개 카운티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호수와 강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퇴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데디나/임페리얼 비치 시장 : 로켓 과학처럼 복잡한 게 아닙니다. 타이어나 플라스틱 쓰레기, 오물을 치우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소두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델타 항공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임신한 여승무원들은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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