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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지원 받아도 매달 11만 원 더 낸다

<앵커>

앞서 '사랑의 매'를 둘러싼 논쟁을 보셨는데, 우리 아이들 키우는 문제 하나 더 짚어 보겠습니다. 요즘 보육료 지원, 그러니까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싸고 논란이있습니다만, 이 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부담이 만만치 않죠, 사립유치원의 경우는 정부 지원금 외에 매달 평균 11만 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합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 학기에 아이를 사립 유치원에 보내는 엄마입니다.

누리 과정 지원비 22만 원 외에 여러 비용으로 30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학부모 : 특별활동비래서 바이올린 사줘야지, 발레복 사야지, 그냥 대학생 하나 키우는 거랑 비슷해요. (부담이) 상당히 크죠.]

등록금 등이 포함돼 첫 달에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다른 달에도 추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수업료와 급식비 등으로 월평균 11만 4천 원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공립 유치원의 추가 비용 2만 700원보다 5.5배가 많습니다.

사립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영어나 발레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까지 이용하면 추가 비용은 18만 원이 넘습니다.

부담이 적은 국공립 유치원의 정원은 3살에서 5살 전체 어린이 수의 10%에 불과합니다.

[학부모 : (국공립 유치원은) 대기가 200번이 넘는 거예요. 사실상 안된다고 봐야죠.]

어린이집은 국공립과 민간의 추가 비용 차이가 2.3배로 유치원보단 적었습니다.

[최현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 :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특활비) 상한제가 있어요. 유치원 같은 경우는 규제가 없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합니다.)]

매년 국공립 유치원 추첨은 대학입시에 버금가는 높은 경쟁률로 몸살을 치릅니다.

국공립 시설 확충은 보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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