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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채 경찰차 훔쳐…무모한 청년의 '1시간천하'

<앵커>

미국에서 경찰 검문에 걸린 피의자가 경찰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한 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갑을 채웠다고 방심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차선을 요리조리 옮겨가며 달리는 승용차를 세웁니다.

청년 운전자를 내리게 한 뒤 경찰차 조수석에 앉힙니다.

몇 가지 질문을 던지다가 경고만 하고 보내려던 경찰.

[(차에 불법적인 물건이 있나요?) 없습니다. 경관님! (차를 수색해도 되겠죠?)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요?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요.)]

이 청년의 차에서 대마초 꾸러미가 여러 개 발견됩니다.

경찰이 청년에게 수갑 채운 뒤 계속 차를 수색하는데, 청년은 등 뒤로 수갑 채워져 있던 양손을 몸 앞으로 돌린 뒤 경찰차를 몰고 달아납니다.

지난해 1월에는 여성 절도 피의자가 경찰이 차를 조사하는 사이 수갑 찬 채 경찰차를 몰고 달아나 고속 도주극을 펼쳤습니다.

6월에도 경찰과 추격전 끝에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를 경찰이 수갑 채워 경찰차에 태웠는데, 경찰이 사고현장을 정리하는 사이 경찰차를 훔쳐 달아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의 방심을 틈타 경찰차를 훔쳐 달아나던 23살 벤자민 헨슨은 1시간 뒤 추격해 온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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