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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거주지서 흉악범 3명 탈옥…교민 불안

<앵커>

미국 LA 근처 오렌지 카운티의 교도소에서 흉악범 3명이 탈옥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까지 불과 10km 떨어진 곳이어서 교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치밀하고 대담한 탈옥을 감행한 재소자들은 이란 출신 1명과 베트남 출신 2명 등 총 3명입니다.

이들은 1.3cm 두께의 철제 환풍구 덮개를 절단하고 배관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제프 할록/오렌지 카운티 경찰 : 탈옥수들은 배관 통로를 통해 기어 올라가 감시망이 없는 옥상에 다다랐습니다.]

4층 옥상까지 올라간 뒤 침대 시트를 꼬아 만든 밧줄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탈옥 당시 재소자들이 난동을 일으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노렸습니다.

이 교도소는 다른 교도소와 달리 담장 없이 일반 도로에 인접해 있습니다.

탈옥에 성공한 3명은 이 도로를 통해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납치와 고문, 살인 등을 저지른 흉악범으로 10km 안팎에 있는 주변 한인 거주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탈옥한 세 명은 매우 위험한 중범죄자들입니다. 시민이 그들과 마주치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FBI와 경찰은 현상금을 걸고 수색작전을 펴고 있지만, 나흘째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탈옥에 사용한 도구를 외부에서 반입한 것으로 보고 일부 교도관이 방조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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