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철봉 자르고 배관 통로로…美 흉악범들 탈옥

<앵커>

한국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흉악범 세 명이 탈옥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처럼 치밀하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감옥을 빠져나갔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탈옥 사건은 현지 시간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있는 감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감옥 4층 감방에 있던 나이에리와 티우, 드옹 등 재소자 세 명은 강철로 된 망을 뚫고 배관 통로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침대 시트를 연결해 만든 로프를 타고 4층에서 1층 땅까지 내려와 달아났습니다.

[제프 할록/경찰 : 두께가 1센티미터가 훨씬 넘는 강철봉을 자른 뒤 배관 통로를 따라서 탈옥했습니다.]

이들이 탈옥하기 직전, 다른 재소자들이 이들의 탈옥을 돕기 위해 일부러 소란을 피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탈옥한 세 명은 살인과 납치 등을 저지른 흉악 범죄자들로 매우 위험한 인물들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시민이 이들 탈옥범과 마주치게 되면 최악의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 탈옥범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 우리 돈 6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도관 등이 이들의 탈옥을 돕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