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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바이러스' 비상…"중남미 여행시 주의"

<앵커>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중남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에서도 처음 발병자가 발생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이 뎅기열과 더불어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큽니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3천500건 이상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는데 계속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파라과이도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마리아 바란/파라과이 보건부 차관 : 우리의 최대 적이 안데스 모기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모기를 없애지 못하면 뎅기열에 의한 사망과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기형을 막지 못할 겁니다.]

미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텍사스주에 사는 한 임신부로, 최근 엘살바도르에 여행 다녀온 뒤 고열과 발진, 관절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메어 샤/美 보건국 : (중남미 등) 다른 나라에 가게 될 경우, 각별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감염 사례가 없지만 중남미 국가를 여행할 경우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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