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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좀…" 매 맞던 기사 절규에도 '본체만체'

<앵커>

미국에서 승객이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사가 겨우 승객을 제압했는데 버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불만만 터뜨렸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버스에 올라탄 젊은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티켓을 건넵니다.

운전기사가 티켓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내리라고 하자 승객이 욕을 하며 주먹을 휘두릅니다.

다른 승객들이 한마디씩 외치는데 빨리 가자는 독촉입니다.

[승객 : 직장에 가야 해요. 빨리 가자고요.]

[승객 : 이런 일로 감옥에 가고 싶어!]

계속되는 몸싸움. 도발한 젊은 승객은 운전기사의 완력에 밀려 금세 전세가 역전됩니다.

승객을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고 외치는 운전기사.

[버스 기사 : 넌 아무 데도 못 가! 누가 경찰 좀 불러줘요. 경찰 좀 불러 달라고요!]

하지만 어떤 승객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냥 버스에서 내립니다.

[버스 기사 : 이 사람이 흉기를 갖고 있어요. 칼을 갖고 있다고요.]

결국, 운전기사가 몸싸움해가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난동 부린 승객은 체포됐습니다.

이 화면이 공개되자 운전기사를 돕지도, 신고조차도 하지 않는 승객들의 무관심에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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