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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1조 8천억 돌파 '美 복권열풍'…계까지 등장

<앵커>

미국은 지금 '파워볼'이라는 복권 열풍에 빠져있습니다. 당첨금이 쌓여서 이제 1조 8천억 원을 넘어서자 여러 명이 복권을 산 뒤에 당첨되면 돈을 나누자는 일종의 복권 계까지 등장했습니다. 행운의 1등 주인공은 현지시간으로 내일(14일) 가려집니다.

LA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는 꼭 당첨될 거예요!]

늦은 밤, 쇼핑몰 주차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파워볼 풀', 그러니까 일종의 '복권 계'를 만들자는 제안에 모여든 겁니다.

각자 10달러씩 파워볼 복권을 사고 만일 당첨자가 나오면 당첨금을 공평하게 나누자는 겁니다.

1천 명 넘게 모였습니다.

[참가자 : 집마다 10달러어치씩 '파워볼' 복권을 사고요. 당첨금을 똑같이 나누는 것이지요. 공평하게요.]

'파워볼' 당첨금은 15억 달러,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전역에 복권 광풍이 불면서 이런 '복권 풀'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인디애나 주에서 미용사들끼리 '복권 풀'을 만들었다가 소송에 휘말린 사건도 있습니다.

한 명이 1천억 원에 당첨된 뒤, 개인적으로 산 복권이었다며 나누기를 거부했던 겁니다.

[스콧 몬트로스/변호사 :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정직하고 공평하게 대해야지요.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정직하기를 바라듯이 말이죠.]

'복권 풀'이 늘면서 누가 산 복권이 당첨됐는지를 알려주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상 최고 당첨금의 주인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 가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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