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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때문에…" 성매매 강요 당한 한인 여성들

<앵커>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대규모 성매매 알선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들은 대부분 한국 여성으로 가족들이 진 빚 때문에 성매매 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매매가 이뤄진 미국 시애틀의 고급 아파트 단지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일당 14명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존 우르크하트/경찰 : 미국 전역에서 현지 경찰이 벌였던 수사 가운데 규모나 범위에서 이번 수사와 같은 전례는 없습니다.]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 12명은 대부분 한국 여성으로 가족들이 진 빚을 갚으려고 미국에 건너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존 우르크하트/경찰 : 여성 대다수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의 범죄 조직에 빚을 지고 있었고 여성들이 그 빚을 갚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들 여성은 아파트에 감금되다시피 한 채 하루 14시간, 최대 10명의 남성들을 상대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스티브 밀렛/경찰국장 : 이 여성들은 강제적 폭력에 의해 착취 형태의 성매매를 강요당해왔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조사받은 뒤 모두 풀려났습니다.

FBI와 경찰은 성매매 알선 조직 일당을 기소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성매매 알선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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