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R&B, 소울, 팝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미국 가수 나탈리 콜이 65세를 일기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와 명성을 함께 거머쥔 스타였지만, 젊은 시절에 손 댔던 마약이, 결국 평생을 괴롭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에게도 친숙한 '언포게터블'이란 곡입니다.
나탈리 콜이 전설적인 재즈 가수인 아버지 냇 킹 콜의 옛 녹음에 담긴 음성에다가 자신의 목소리를 합성한 것으로 1992년, 그래미상 여섯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11살 때부터 무대에 섰던 나탈리 콜은 15살 되던 해, 아버지를 폐암으로 잃으면서 의학도가 되려고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다 대학 시절, 병이 난 친구를 대신해 무대에 선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1975년 '디스 윌 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마약에 빠져 들었고 이때 생긴 간과 신장 질환에 남은 평생을 시달려야 했습니다.
[나탈리 콜/2009년 방송 출연 : 이것은 마치 바이러스 같아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해봤지만 저는 오랫동안 이 병을 앓아왔어요. 마약 때문에 얻은 병이죠.]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3천만 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릴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나탈리 콜.
하지만, 지병에 시달리다가, 현지 시간으로 2016년을 몇 시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65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신호식,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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