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교과서, '위안부' 가르친다…"최대 인신매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교과서에 위안부 실상이 실리게 됩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사례로 가르치게 되는데, 일본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의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 2차 초안입니다.

"일본군이 2차 세계 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 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서 끌고 갔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 노예이자,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위안부를 강제적인 인신매매이자 성 노예라고 명시한 겁니다.

"위안부 숫자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있지만, 수십만 명에 달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이 초안이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5월에 확정되면 , 2017년 9월부터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공립학교 10학년 교과서에 실리게 됩니다.

[이강복/LA 총영사관 교육영사 : 한인 교육자분과 역사 교수님들, 기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관련 TF를 구성해서 청원 활동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해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내용을 싣자 수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내년 5월 최종 확정 이전까지 일본의 거센 반발과 한일 양국 간 치열한 외교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