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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했다" 협박에 LA 내 전체 휴교령

<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1,087개 모든 학교가 오늘(16일)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폭파 협박이 접수돼서 LA 전체에 휴교령이 내려진 겁니다. 경찰은 현재 모든 학교에서 이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LA 시내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통학 버스들이 주차장에 주차돼 있습니다.

LA 모든 학교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때문에 휴교했기 때문입니다.

폭파 협박 때문에 한 학교가 아닌 교육구 전체가 휴교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라몬 코티네즈/LA교육감 : 특정 학교 하나가 아닌 여러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전달됐습니다.]

이번 협박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으며 배낭형 가방과 포장 형태의 폭탄을 여러 학교에 설치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발신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 경찰과 교육청은 현재 모든 학교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짐머/LA 교육위원회 위원장 : LA 교육구에 있는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휴교령을 내린 것입니다.]

LA 교육구는 뉴욕 다음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공립과 사립학교를 포함해 1,087개의 학교에 학생 64만 명이 재학 중입니다.

뉴욕도 오늘 비슷한 형태의 협박을 받았지만 실제적인 위협은 없다는 판단하에 휴교령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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