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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불발탄 새벽 인양…한국전쟁 당시 포탄

<앵커>

어제(10일) 한강철교 아래에서 불발탄이 발견됐습니다. 한강 물 속이 워낙 탁해서 화면상으로는 잘 보이진 않는데 이 둥근 물체가 한국 전쟁 때 쓰였던 미군 포탄입니다. 그래서 군 당국이 오늘 새벽 전철과 차량을 전면 통제한 상태에서 인양작업을 벌여 안전하게 수거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현장에서 뇌관 해체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한강에 바지선이 떠있고 잠수부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잠시 뒤 물속에서 무언가 올라옵니다.

어제 오전 9시20분쯤 한강철교 남단에서 발견된 불발탄입니다.

한강 바닥을 청소하는 용역업체가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잠수업체 : 한강에 하상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도중에 잠수부가 군인 출신이어서 뒤쪽으로 매달려 있는 (폭탄) 뇌관을 눈으로 확인을 하고….]

경찰 조사결과 이 불발탄은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의 항공기 투하용 폭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상/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담당 : 전장은 1.2m, 무게는 대략 300kg 정도 됩니다. 폭발범위는 수중에서는 300m.]

오늘 새벽부터 인양작업에 나선 군과 소방당국은 인양 2시간여 만인 새벽 3시40분쯤 무사히 작업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인양 이후 군 폭발물 처리반이 불발탄의 뇌관을 확인해 현장에서 해체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된 불발탄을 폭발물 처리장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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