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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도자에 충성 맹세' SNS 글…테러 무게

<앵커>

미국 서부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긴 보다는 계획적인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성 총격범인 말릭이 IS 지도자에 충성을 서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두 총격범 가운데 한 명이 국제 테러리스트와 접촉한 사실도 공식 확인했습니다.

[데이비드 보디치/FBI : 총격범들이 디지털 지문을 없애려 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은 휴대전화를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부인 말릭이 IS에 충성을 서약한 증거를 확보해 IS와의 연계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릭이 페이스북에 남의 이름으로 IS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글을 올렸고 범행에 나서기 직전 삭제했다고 CNN이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말릭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파룩과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지난해 '약혼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결혼해서 영주권을 얻었습니다.

백악관도 테러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FBI가 수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어제 언급했듯이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IS를 지지하는 아마크 통신사는 "이슬람 무장단체 추종자들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저지른 두 사람 집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각종  신분증과 서류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아기 용품도 있었습니다.

파룩과 말릭은 6개월 된 딸이 있었는데 친정에 맡기고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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