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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탄약과 폭탄…美 '테러 가능성' 무게

<앵커>

14명이 숨진 미국 LA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용의자 부부에 집에선 탄약 수천 발이 나왔고, 또 IS와 연계된 트위터엔 테러임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FBI와 현지 경찰은 사살된 총격 용의자 파룩과 말릭의 집을 밤새 수색했습니다.

탄약 5천여 발과 파이프 폭탄 12개, 그리고 각종 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도구 수백 개를 발견했습니다.

총격 현장에서는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파이프 폭탄들도 나왔습니다.

[제러드 버건/경찰 국장 : 세 개의 파이프 폭탄이 하나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원격 조종되는 장난감 자동차에 붙어 있었는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3일)까지만 해도 파룩이 송년 모임에서 동료와 싸운 뒤 되돌아와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집에서 엄청난 양의 탄약과 파이프 폭탄까지 발견됨으로써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조심스럽게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이번 총격이 테러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직장 내 갈등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이자 무슬림인 파룩이 지난해 말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함께 입국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총격 사건 이후 IS와 연계된 트위터에 "3마리 사자가 자랑스럽다"는 등 IS 추종자들의 축하 메시지가 나돌았습니다.

14명 사망에 21명 부상, 총 35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이 테러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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