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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입·퇴원…"사인은 패혈증·급성심부전"

<앵커>

물론 고령이 가장 큰 이유겠습니다만,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 합병증이었습니다. 6~7년 전부터 앓아 온 폐렴과 뇌졸중, 협심증 같은 기저 질환이, 감염과 심장기능 약화로 이어진 걸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인으로 지목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은 건강 악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뇌졸중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2013년엔 중증 폐렴을 동반한 2차 뇌졸중으로 1년 반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고령인데다 뇌졸중과 폐렴 등의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진 게 직접적인 사망원인이라고 서울대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병희/서울대병원 병원장 : 워낙 고령이시고 중증질환이 반복돼 허약한 전신상태에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패혈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균이나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온몸에 중독증상과 급성 염증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급성심부전은 패혈증에 의한 합병증으로 흔히 발생하는데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의 펌프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패혈증과 같은 급성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심장기능이 갑자기 악화되서 겹쳐서 사망하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사흘 전 김 전 대통령이 고열로 병원에 왔을 때만 해도 의식이 있었지만, 어제(21일) 오후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서 의식을 잃은 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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