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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테러·찢긴 코란…반이슬람 정서 확산

<앵커>

이렇게 가뜩이나 테러에 민감한 미국에선 불안감 속에 이제 반 이슬람 정서까지 급속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원 같은 이슬람 종교 시설들에 테러 협박이 이어지는가 하면 이슬람 교도 집에 누군가 총을 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LA 박병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사원 곳곳에 배설물이 칠해져 있고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도 배설물이 묻은 채 찢겨 있습니다.

[파이절 나임/이슬람교도 : 이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그래서 더욱 충격적인 일입니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이 이슬람 사원은 테러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협박전화 음성 : 너희 이슬람 사원을 파괴할 사람과 무기가 있다. 그곳에서 보이는 사람은 모두 머리에 총을 맞게 될 것이다.]

미국 내 여러 이슬람 사원들이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이런 협박에 시달리면서 FBI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템 자베르/이슬람교도 : 이것은 사람들 마음에 공포를 심어주는 명백한 테러 행위입니다.]

이 이슬람교도 가족 집에는 누군가 총을 발사했고, 이 흑인 택시 기사는 이슬람교도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IS 테러 이후 미국 내 반 이슬람 정서가 확산하면서 이슬람교도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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