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행은 항상 즐겁지만 커다란 여행 가방 때문에 짜증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여행 가방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여행을 더 편하게 해주는 가방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끌고 가던 여행가방에 올라타더니 신나게 달립니다.
공항이나 기차역, 길거리에서도 여행 가방을 끌고 가기 버겁다 싶으면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여행 가방에 전동 장치를 단 일명 '모터 백'입니다.
세 시간 충전하면 시속 12km 속도로 8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사라 브랜트/시민 : 매우 실용적이에요. 오늘 아침에 큰 가방 두 개를 끌고 이곳 역까지 힘들게 왔거든요. 짐들을 이 '모터 백' 안에 넣으면 그럴 필요가 없죠.]
큰 여행 가방을 연 뒤 양쪽에서 지지대를 끌어올리자 선반으로 변신합니다.
옷가지나 짐을 넣었다 꺼냈다 하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켄 매카바/개발자 : 장거리 출장을 하던 중에 가방에 선반을 달아 놓으면 여행이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죠.]
간단한 조작으로 여행 가방이 책상이 되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가방입니다.
지문으로 잠금장치를 여닫거나 GPS를 달아 위치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충전 기능까지 갖춘 첨단 여행 가방도 있습니다.
40만 원에서 100만 원대까지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여행가방들은 여행의 피곤함과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