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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이 건넨 '봉투'…내용 비밀에 부치는 경찰

<앵커>

아홉 명을 숨지게 한 미국 대학 총격범이 한 학생에게 경찰에게 주라며 봉투 하나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NS엔 이런 비슷한 범죄를 벌이겠단 협박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격 범 26살 하퍼-머서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전, 남학생 '매튜'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트레이시 휴/생존 학생 : (총격범이) 그 남학생에게 너를 살려줄 테니 가서 네가 본 모든 것과 이 봉투를 전하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경찰에 전할 봉투 하나를 건넸습니다.

[스미스/메시지 전달 학생 어머니 : (총격범은) 아들 매튜를 교실 뒤로 보냈어요. 그리고는 교실을 향하고 서게 해서 사살 장면을 지켜보게 했어요.]

경찰은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CNN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여자들이 자신을 만나 주지 않아 아직도 숫총각이라는 데 대한 불만과 흑인에 대한 반감 등이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안 머서/총격범 아버지 : 충격적이에요. 충격이죠.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는 이 지역 여러 대학에서 총기 살상을 벌이겠다는 협박이 SNS에 올라 FBI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클라호마주의 한 고교에서도 살상 협박 메시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고교생 4명이 학교에서 대량 살상을 계획했다가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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