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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쾅'…차로 벽 부수는 '대담한 절도' 기승

<앵커>

미국에서는 자동차로 문이나 벽을 부수고 들어가 물품을 훔쳐가는 간 큰 도둑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현금지급기도 무기도 닥치는 대로 다 훔쳐 가는데, 범행에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복면한 남성들이 가게 창문을 깨고 침입합니다.

트럭에 매단 밧줄을 ATM 즉 현금지급기에 묶고는 빠져나옵니다.

그리고는 차를 달려 ATM기를 통째로 빼내 달아납니다.

이번엔 총포상입니다.

트럭을 후진해 문을 부순 뒤 여러 명이 우르르 들어옵니다.

총기와 탄약을 닥치는 대로 주워담고는 도주합니다.

총기 창고에 빠른 속도로 돌진해 벽을 뚫고 들어온 절도범들.

총기를 훔친 뒤 차는 버리고 사라집니다.

[조지 매클레인/주인 : 차를 저기 코너까지 뒤로 뺐다가 최고 속도로 달려와 벽을 부수고 들어왔어요.]

이 절도범들은 강철 창살을 차로 밀어 넘어뜨린 뒤 아파트 관리실 우체통을 통째로 뜯어 갑니다.

우체통 안에는 월세로 낸 수표들이 가득한데 이 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바꾸는 겁니다.

[척 쉘던/아파트 관리인 : 우체통은 113㎏짜리에요. 강철로 돼 있죠. 그걸 열려면 용접기로 잘라야 할 거예요.]

이런 절도범들은 순식간에 물품을 털어 달아나 도난 경보장치도 소용없습니다.

훔친 차를 범행에 이용하기 때문에 CCTV도 무용지물입니다.

갈수록 대담해지는 차량을 이용한 절도에 상점도,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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