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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미모의 치과 여의사 살해…삼각관계가 동기?

[월드리포트] 미모의 치과 여의사 살해…삼각관계가 동기?
▲ 출처 : 美 NBC 뉴스
 
지난 2일 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미모의 치과의사 35살 켄드라 해처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단순 강도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수사가 진행될수록 놀라운 사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 출처 : 美 NBC 뉴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 23살 크리스탈 코르테즈라는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이 여성은 범인이 해처를 살해할 당시 범행이 끝나자마자 함께 도주할 생각으로 지프 차량에 시동을 켠 채 운전석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범행을 저지른 남성으로부터 5백 달러를 받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남성이 단지 해처를 위협해 귀중품을 빼앗을 줄만 알았는데 총을 쏴 죽일 줄을 몰랐다는 것이었습니다.   

▲ 출처 : 美 NBC 뉴스 
 
그런데, 미국 NBC 뉴스가 입수한 영장을 통해 이 사건이 단순 강도에 의한 살인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의 배후에 또 다른 여성이 개입돼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브렌다 델가도, 바로 숨진 해처의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였습니다.
 
▲ 출처 : 美 NBC 뉴스 

델가도는 경찰에게 자신이 코르테즈에게 지프 차를 돈을 받고 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델가도는 아이폰의 위치찾기 서비스를 통해 해처가 살해당하기 전에 해처의 위치를 추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처의 남자친구, 그러니까 델가도의 전 남자친구인 리카르도 패니아과는 잘 생긴 피부과 의사였습니다. 패니아과는 델가도와 2년간 사귀다가 올해 초 서로 헤어졌습니다. 친구들 진술에 따르면 해처와 페니아과는 지난 여름 매우 진지하게 데이트했고 해처가 숨지기 전에도 긴 밀월 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장에 미뤄 보건대 경찰은 패니아과와 해처의 다정한 관계에 질투를 느낀 델가도가 이번 범행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 美 NBC 뉴스 
 
범행 당시, 차 운전석에서 대기하면서 범행을 도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코르테즈의 변호사는 코르테즈는 범인이 해처를 죽일 줄을 몰랐다며 “범행에 관련된 사람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는 등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르테즈는 50만 달러 (6억 원)의 보석금을 내야만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받을 수 있습니다.
 
해처의 가족들은 해처가 단지 강도를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도라면 다짜고짜 다가와서 먼저 총을 쏘고 물건을 훔쳐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처는 과연 단순 강도에게 살해당한 것일까요? 아니면 사랑에 눈먼 복수극일까요? 경찰 수사를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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