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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 후 순식간에 전복…"밧줄 걸린 느낌"

<앵커>

당시 기상 조건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추정해 본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비가 내리는 데다가 이렇게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배가 균형을 잡지 못한 걸로 보이는데 생존자들은 쾅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전복됐다고 말했습니다.

추자도 현지에 간 윤나라 기자가 사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생존자들은 배가 꽝 소리를 내며 옆으로 기울더니 순식간에 뒤집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출항한 지 20분 정도 지난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돌고래호 생존자 : 배가 '쾅, 쾅'하고 옆으로 뒤집혀 버렸어요. 완전히 배가 뒤집혀 버리더라고요.]

돌고래호에서 신고하지 못할 만큼 사고 당시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호에는 무전과 비상 주파수, 긴급 조난버튼 등 신고 장비가 갖춰져 있었지만,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밧줄 같은 물체에 걸려 엔진이 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돌고래호 생존자 : 자다가 일어나서 엔진이 꺼짐과 동시에 선장님이 밖으로 나가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높은 너울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생존자도 있습니다.

추자도 해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3~4m의 높은 파도도 일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돌고래호가 왜 전복됐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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