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경찰의 과도한 총기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한 경관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크게 저항하면서 격투까지 벌어졌지만, 총기 사용을 끝까지 자제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운 한 남성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체포하려 합니다.
용의자는 59살 보레고.
[당신을 체포합니다. 손을 뒤로 돌리세요.]
하지만 거듭된 경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주먹을 휘두르려 합니다.
순간, 경관이 테이저 총을 꺼내 가슴에 겨눕니다.
하지만 잠시 뒤 겨눴던 테이저 총을 내립니다.
[제이크 윌렛/경관 : 그 남성이 연세도 있어서 (테이저 총을 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제힘으로 제압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다시 다가가 체포하려는데 용의자가 거세게 저항하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총을 꺼내 들지 않는 경관.
지나던 사람의 도움을 받아 결국, 용의자를 체포합니다.
[네. '(행인에게) 도와주세요.' 그랬죠.]
흉기를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손을 들고 투항하는 남성에게 발사하는 등 경찰의 총기 과용이 반 경찰 정서를 부추기는 가운데 끝까지 총기 사용을 자제한 이 경관의 행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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