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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에리카' 북상 수십명 사망…플로리다 비상

<앵커>

열대성 폭풍 '에리카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지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면서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사재기에 나섰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하천이 범람하면서 시커먼 흙탕물이 무섭게 밀려듭니다.

학생들이 학교 2층으로 대피하던 중 맞은편 건물이 무너져내립니다.

시속 97km 강풍과 함께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만 2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공항까지 폐쇄되면서 관광객 발이 묶였습니다.

열대성 폭풍 '에리카'가 세력을 확장해 미국 플로리다주로 향하면서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주지사 : 비상사태 선포는 여러분 가족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미리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주유소에는 미리 기름을 채워두려는 차량이 몰려 길게 줄을 이었고 대형 식료품점은 물과 비상식량을 사두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테드 지메네스/주민 :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물 몇 상자를 샀어요. 음식도 많이 샀고 음식으로 가득한 냉동고도 준비해뒀습니다. 발전기도 2개 마련했고요.]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방위군 8천 명을 대기시키는 등 폭풍 에리카의 접근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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