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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여성용 '비아그라' 첫 승인…찬반 논란

<앵커>

미국 식품 의약국이 '여성용 비아그라'를 처음으로 승인했습니다.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그동안 두 차례나 승인이 거부된 바 있었는데요, 이번 결정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FDA, 미국 식품 의약국이 승인한 여성용 비아그라는 스프라우트 제약회사가 개발한 '애디'라는 약입니다.

이 약은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에 작용하는 성 기능 촉진제입니다.

남성용 비아그라 등과는 달리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계속 복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디/임상 심리학자 : 지난 몇 년 동안 성 기능 장애로 정신적으로 고민 하고 고통받는 많은 여성을 봐 왔습니다.]

하지만 식욕 부진 등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알코올이나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FDA는 의사가 이 약을 처방하기 전에 온라인 인증테스트를 통해 이 약의 부작용을 숙지시켰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필리파/의학 전문기자 : 각 개인의 식사 습관, 생활 방식, 성관계 회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적정량 이상의 약을 복용할 소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FDA가 이 약을 두 차례 거부 끝에 승인하자, 여성권 신장이라는 찬성론과 돈의 힘으로 위험한 약이 유통된다는 반대론이 나오는 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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