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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당뇨병…3명 중 1명 '위험'

<앵커>

우리나라 30살 이상 3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 환자이거나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 40대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갑자기 현기증과 무기력감을 느껴 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공복혈당 수치가 537로 당뇨병 판정 기준보다 4배 이상 높았지만,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뇨 환자 : 친정엄마가 당뇨에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관리를 했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잡곡밥 먹고… 건강에 자신이 있었죠.]

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12%가 당뇨병 환자이고, 25%는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거나 고위험군인 겁니다.

생활습관 서구화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가 환자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27%, 특히 3, 40대 환자의 60%는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권혁상/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대사과 교수 : 공복 혈당 수치가 126부터 당뇨인데요, (그런데 당뇨 증상은) 200이 넘어야 느낄 수 있어요. 126으로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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