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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엄습한 '흑사병 공포'…보건당국 긴장

<앵커>

미국에서는 전염병인 페스트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 최근 2명이 페스트로 목숨을 잃었고,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여자 어린이가 페스트에 걸렸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 이곳에 캠핑 다녀온 여자 어린이가 페스트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9년 만에 발병한 페스트에 긴장하며 곧바로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니엘 美 공중 위생국 : 추가 발병의 소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 환자가 방문했던 모든 곳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사람에게 박테리아 균을 퍼뜨려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고열과 오한, 몸살과 인후염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6월 16살 소년이 숨진 데 이어, 지난 4일에도 성인 남성 1명이 페스트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레이몬드/야영객 : 저뿐 아니라 우리 애들도 정말 걱정됩니다. 왜 페스트가 발병했는지도 궁금하고요.]

페스트 발병 소식에 야영객들이 급히 철수하거나 캠핑 일정을 취소하는 등 미 서부 일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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