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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증 보여달라" 실랑이에…흑인 살해한 경찰

<앵커>

미국에서 한 경찰관이 무기가 없는 흑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또 일어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화면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경찰의 거짓말도 드러났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이 승용차를 세운 뒤 운전 면허증을 요구합니다.

앞 번호판이 없다며 신원 확인에 나선 겁니다.

[(다시 묻는데, 면허증 갖고 있죠?) 있기는 한데, 검색하면 나올 텐데요. (가지고 있다는 거죠?)]

운전자가 면허증 제시를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순간 경찰이 총을 발사합니다.

43살 운전자 드보스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명백한 살인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오드리/숨진 운전자 어머니 : 만일 이런 살인을 저질렀는데도 처벌 없이 그냥 지나친다면 정의는 사라집니다.]

하지만 총을 쏜 경관 텐싱은 드보스가 자신을 밀치고 끌고 가 총을 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사 결과 명백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당시 보디 캠 화면도 공개했습니다.

[조 디터스/검사 : 검사 생활 30년 동안 경찰관이 저지른 잘못 중에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례는 처음 봅니다.]

번호판이 없다고 차를 세우고 면허증 제시를 거부한다고 총을 쏴 숨지게 한 경관 텐싱은 결국,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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