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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덮친 수십 톤 얼음…美 얼음동굴 '폭삭'

<앵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명소인 얼음동굴이 무너지면서 관광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5월부터는 기온이 올라가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도 별다른 통제는 없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곡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얼음 동굴입니다.

관광객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이들은 극적으로 화를 면했지만 바로 다음 날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참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천장이 붕괴하면서 수십 톤에 달하는 얼음이 관광객들을 덮쳤습니다.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수잔 그레그/의사 : (부상자 상태는) 다리 골절, 어깨 부상, 머리와 다리 열상 그리고 부분 골절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 얼음 동굴은 사시사철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는 워싱턴주의 명소입니다.

하지만 붕괴 사고도 종종 일어나 지난 2010년엔 11살 소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뒤에도 추가 붕괴 위험 탓에 구조와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쉐리/경찰 : 현재 동굴이 매우 위험한 상태기 때문에 산악구조대 등이 들어가도 될 만큼 안전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5월부터 접근 자제를 당부해 온 공원관리소는 사고 직후, 동굴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 천장이 갑자기 '와르르'…美 얼음 동굴 붕괴
▶ 미 얼음 동굴 붕괴…경고 무시했다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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