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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경희대병원 완전 폐쇄…격리 거부자도 발생

<앵커>

메르스 환자가 신장 투석실을 이용해서 부분 폐쇄에 들어갔던 강동 경희대병원이, 오늘(21일)부터 병원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1명 더 발생해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 투석환자와 중환자 일부를 제외한 입원 환자도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강동 경희대 병원에서 지난 5일, 응급실을 찾았다가 76번째 환자와 함께 있었던 53살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강동 경희대병원 측은 응급실 레지던트와 투석환자에 이어 응급실을 찾은 환자까지 모두 3명이 확진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응급실과 인공 신장실을 그제 부분 폐쇄한 데 이어 오늘은 병원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외래 환자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모든 수술 일정도 중단했습니다.

입원 중인 환자 150명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70명은 퇴원시키고 위중한 환자 80명도 다른 병원과 협의해 옮기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확진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투석환자 103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형래/강동경희대병원 기획관리실장 : 투석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하고 메르스 감염위험이 크기 때문에 환자 안정과 지역사회 위험을 모두 생각해 (격리조치 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투석환자 가운데 38명은 병원 안으로 격리했고, 이르면 모레까지 모두 격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격리될 예정이던 한 60대 여성은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격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복지부는 강제 격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격리 대상자들을 잘 설득해 입원시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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