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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일파티 하다 발코니 붕괴…대학생 13명 사상

<앵커>

미국에서 아파트 발코니가 무너져 대학생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생일 파티를 하다가 발코니에 몰리면서 변을 당한 건데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새벽 0시 40분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 근처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났습니다.

4층 발코니가 꺾인 채 아래층 발코니에 걸쳐 있습니다.

발코니에 몰려 술을 마시던 대학생 13명이 15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6명이 숨지고, 7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부분 여름방학을 맞아 단기 취업비자로 아일랜드에서 온 학생들로 21살 동갑내기 친구의 생일 파티를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아일랜드 대학생 : 정말 충격적이죠. 우리는 여기 캘리포니아에 일하러 오거나 즐기러 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어요.]

2007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이 지역 건축 조례상 발코니는 1천400킬로그램까지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13명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부실 공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니퍼 코츠/경찰 : 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고 있고요. 시 공무원, 그리고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어떻게 사고가 일어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1시간 전, 파티가 소란스럽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처리하느라 출동하지 못했습니다.

젊은 대학생의 생일 파티가 참변의 현장이 되자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CG : 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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