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잠복기 넘겨 발병한 환자 아들…감염 경로 논란

<앵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평택 경찰이 병원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 내리진 않았습니다. 최대 잠복기가 훨씬 지난 환자도 나와서 감염 경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30대 경찰의 감염 경로에 대해 보건당국은 뒤늦게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의무기록과 CCTV를 확인한 결과 경찰이 병원을 떠난 뒤에 메르스 환자가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100%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여전히 어떤 의료기관 내 감염일 가능성이 남아 있고요, 인터뷰 조사나 이런 것을 시행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최대 잠복기인 2주가 넘어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76번 환자의 아들인 50대 남성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면서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세는 그제(13일) 나타나 16일이 지난 뒤에야 발병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환자가 지난 5일 격리된 어머니를 병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최대 잠복기인 14일 안에 들어갑니다.

이러면 국내 첫 가족 감염 사례에 해당되는데 보건당국은 여전히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가족 간 감염이나 지역 사회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염병 위기관리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 비정규직 비껴간 방역망…2천여 명 감염 무방비
▶ '4백 명 접촉' 76번 환자발 4차 감염 어디까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