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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환자' 혈장 주입해 메르스 치료 시도

<앵커>

보건당국이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메르스 환자 치료에 나섰습니다. 완치된 환자 혈장에 포함된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주입해 병을 이겨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혈액을 원심 분리하면 백혈구와 적혈구 같은 세포는 아래쪽에, 액체 성분은 위쪽으로 분리됩니다. 

혈장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아주 작은 항체가 포함돼 있습니다. 감염 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에게 항체가 있다면 바로 이 혈장에 있는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완치 환자인 공군 원사의 혈장 400cc를 추출해 동의를 받고 그제(12일) 35번째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119번째 환자인 평택경찰서 경찰에게 주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환자들의 염증이 심각한 상황이라 혈장 주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엄중식/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투여 시점이 좀 늦었기 때문에 효과가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혈장 치료는 과거 아프리카와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에게 근본 치료 약과 함께 보조 치료법으로 사용돼 완치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는 근본 치료 약이 없고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시도한 적이 없어서 안전성이 완전히 증명된 치료법은 아닙니다.

[(혈장을) 최대한 많이 추출할 수 있으면 추출해서 환자의 심혈관 상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용량이면 최대한 주입하는 게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동의를 구해 혈장치료를 계속 시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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