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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메르스 확진…"세계적으로 드문 사례"

<앵커>

메르스 감염이 의심됐던 임신부가 3차 검사 끝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만삭이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환자 숫자는 모두 109명으로 늘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40대 임신부가 어젯(10일)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임신부는 14번째 환자가 삼성 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던 지난달 27일, 급체로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 응급실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르는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임신부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튿날 서울시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다시 3차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응급실에 함께 있던 임신부의 부모와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국내에선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이 임신부는 현재 가벼운 근육통을 보이는 등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는 투여하지 못하지만,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임신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격리 조치할 예정입니다.

임신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내 메르스 환자 수는 모두 109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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