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치명적 질병 전주곡 '대사증후군' 1천만 명 육박

<앵커>

우리 몸의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당뇨, 고혈압,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을 대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환자는 1천만 명에 육박했는데, 이 중 80%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30년간 사무직으로 일해온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마다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대사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지혈증에 고혈압, 복부비만까지 겹쳤습니다.

[대사증후군 환자 :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어요. 업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죠.]

대사증후군은 영양분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혈압과 혈당, 복부비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5가지 수치 중 3개 이상이 높게 나타나면 대사증후군 환자로 분류합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음을 부르는 5중주'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환자는 지난해 991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국민 건강에 빨간 신호가 켜진 겁니다.

환자의 80%가 50대 이상입니다.

[송영득/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 노화가 되면 인슐린의 작동이 잘 안 되고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혈압을 높이거나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0cm 미만을 유지하고 혈압과 혈당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