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美 중부…쑥대밭 된 현장

<앵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 지역을 덮쳐 수십 명이 다치고 건물 수백 채가 무너졌습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된 오클라호마 주에선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를 동반한 거대한 토네이도가 마을을 강타합니다.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면서 지붕과 나무 등 모든 것을 빨아올립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은 성한 것 하나 없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카일 넬슨 : 지붕이 덜컹거리기 시작하더니 30초 뒤에 찢어지며 날아갔어요. 그리고 비가 안으로 쏟아졌죠. ]

토네이도는 텍사스를 비롯해 오클라호마, 캔자스, 네브래스카 등 중부 대평원 4개 주를 덮쳤습니다. 

관측된 토네이도만 51개에 달합니다.

중상자 2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다쳤고 가옥과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지역마다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에선 골프공만 한 우박과 함께 역대 최대 강수량인 180mm의 폭우가 쏟아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매리 폴린/오클라호마 주지사 : 모든 것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다행히 숨진 사람이 없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토네이도와 폭우가 내일(9일)까지 계속될 것이며, 1천 600만 명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