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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폭동 동조 시위 확산…곳곳 총성

<앵커>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요사태가 있었던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동조시위가 발생해 2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볼티모어 경찰이 연막탄과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려 합니다. 

시위대는 벽돌과 병을 던지며 강하게 저항합니다.

경찰은 야간통행 금지령을 어기고 밤 10시 넘어서까지 시위하거나 상점을 약탈한 혐의로 35명을 체포했습니다.

[앤서니 배츠/경찰청장 : 볼티모어에서 시위나 약탈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야간통행 금지와 주 방위군 투입 결정으로 볼티모어 소요사태는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다른 도시로 동조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흑인 소요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는 밤사이 수십 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진압에 나선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하고 인근 주유소를 약탈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곳곳에서 총성이 울렸고, 두 명이 누가 쏜 지 모를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밖에도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와 보스턴 등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동조시위가 벌어져 현지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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