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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보는 앞에서 아들 쏜 경찰…뒤늦게 화면 공개

<앵커>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임신부를 폭행하는 장면, 정신병력이 있는 흑인을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방에서 두 경관이 여성을 붙잡고 있습니다.

[보다시피 저 임신했어요.]

임신했다고 소리치는 여성을 경찰이 주먹으로 때립니다.

여성은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 동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디아나 로빈슨/폭행당한 여성 : 경찰이 제게 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경찰은 제 아기를 죽일 뻔했어요.]

지난 2월, 플로리다 경찰차 카메라에 잡힌 화면입니다.

흑인이 빗자루를 들고 달려들자 경찰이 총을 여러 발 발사합니다.

이 흑인의 어머니는 정신병자인 아들을 집 안에 들여보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는데 오히려 사살했다면서 소송을 냈고 그제야 이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캐서린 대니얼스/숨진 청년 어머니 : 아들은 그저 빗자루를 들고 밖에 서 있었을 뿐이에요. 제가 집에 들어가자고 해서 들어가던 중이었죠.]

지난해 6월 텍사스에서도, 정신병력이 있는 흑인 청년이 어머니와 집을 나서다가 드라이버를 들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사살됐는데 가족이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야 경찰 화면이 처음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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