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활짝 핀 봄꽃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들이 꽃향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봄기운이 동해안을 타고 북상해 강릉에도 벚꽃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봄비를 머금은 벚나무마다 탐스러운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벚꽃을 배경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순간을 카메라는 놓치지 않습니다.
[이준호/강원도 강릉시 : 가족끼리 나와서 오랜만에 이렇게 벚꽃을 구경하니까 진짜 봄이 온 것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
계절을 앞서 가는 전남 여수의 영취산은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봄비를 맞아 말쑥하게 피어난 진달래가 등산객들을 맞았습니다.
목포 유달산에서는 샛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정취를 더했습니다.
서울 근교 놀이공원엔 빨갛고, 노랗고, 하얀 튤립이 개성을 뽐내며 활짝 폈습니다.
화려한 꽃송이들은 드넓은 정원을 가득 수놓았습니다.
[홍지혜/경기도 부천시 : 튤립 축제라서 나왔는데 튤립도 정말 많고 아이들도 신나서 뛰어다니는 거 보니까 기분도 좋고.]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에도 다음 주에 벚꽃 향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봄나들이 차량과 모레 한식을 앞두고 미리 성묘하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하루 종일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원종찬 G1·박도민 KBC,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