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마약 복용 용의자가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담장을 넘어갔는데 하필 거기가 경찰서였습니다. 게다가 쇠창살에 허벅지를 찔리면서 오도 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붙잡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방 구조대원들이 쇠로 된 담장을 전기톱으로 자릅니다.
담장을 넘다가 쇠창살에 찔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남성을 구조하려는 겁니다.
[리차드 프라도/구조대원 : 이 쇠창살이 그의 다리를 찌른 뒤 허벅지 뒤로 나왔어요. 이런 식으로 허벅지를 관통한 겁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마약에 취해 길을 걷던 이 남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검문하려 합니다.
그러자 남성은 황급히 달아나면서 바로 옆 담장을 넘으려다가 그만 허벅지를 찔린 겁니다.
게다가 쇠로 된 담장 너머는 경찰서였습니다.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쇠창살을 통째로 절단한 뒤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최대한 화상이나 근육 조직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경 써서 쇠창살을 잘랐습니다.]
경찰 검문을 피해 엉뚱하게도 경찰서로 달아나려다 쇠창살 때문에 붙잡힌 이 남성은 마약 복용 혐의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