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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서장, 성매매 현장서 체포…궁색한 변명

<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경찰서장이 성매매를 시도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서장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곧바로 직위 해제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텔 방에 들어서는 남성은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경찰서장입니다.

성매매하려는 것인데, 기다리고 있던 두 여성과 편한 자세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경찰서장이 현금을 내자 한 여성이 잠시 자리를 뜹니다.

바로 그 순간, 경찰들이 방으로 들이닥칩니다.

두 여성은 성매매 단속반 소속 잠복 형사들이었습니다.

성매매를 왜 하려 했느냐고 기자가 묻자,

[존슨/마이애미 가든스 경찰서장 : 뭐라 설명하기 어렵네요. 오늘 해결해야 할 상황들이 많았는데 그 때문에 기분이 영….]

한 시민이 부하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경찰차가 10대 소녀를 치는 등 한 주 내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일을 처리하고 난 뒤 그 가족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심정을 이해하세요?]

이 서장은 지난주 일어난 이 사건으로 체포됐으며, 곧바로 직위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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