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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여론에…100년 전통 코끼리 서커스 중단

<앵커>

미국 최고의 인기 서커스인 '지상 최대의 쇼'에서 앞으로 코끼리 서커스가 중단됩니다. 동물 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지상 최대의 쇼'의 하이라이트인 코끼리 서커스 공연입니다.

코끼리 13마리가 펼쳐내는 갖가지 묘기에 박수가 터집니다.

하지만 이 코끼리 공연은 3년 뒤 완전히 사라집니다.

서커스단의 모회사인 펠드 엔터테인먼트는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쇄도함에 따라 공연 횟수를 점차 줄여 2018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펠드/회장 : 코끼리가 서커스에 등장한 지 145년이나 됐는데 앞으로 없애자니 시원섭섭합니다. 이것은 정말 큰 변화입니다.]

코끼리 마흔세 마리를 보유한 이 회사는 코끼리를 조련할 때 쇠갈고리를 쓴 것이 적발돼 벌금 3억 원을 낸 적이 있습니다.

또 미국 내 도시와 카운티들이 코끼리 서커스 반대 법을 속속 제정하고 관련 소송도 잇따르면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동물 보호단체들은 3년 뒤가 아닌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45년 전통의 지상 최대의 쇼는 해마다 5천 회를 공연해 관객 수가 3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최고의 인기 서커스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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