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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도 대학생 3명 살해…종교 문제 제기

<앵커>

이렇게 IS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한 주택가에서 이슬람교도인 대학생 3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자수한 용의자는 주차 시비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지만, 종교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신고 전화 : 아파트 옆을 산책하고 있는데 8발의 총성이 들렸어요. 비명도 들렸고요.]

사건은 한국 시간 어제(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주택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대학에 다니는 23살 바라카트와 부인, 그리고 여동생 등 모슬렘 대학생 3명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대니얼/주민 : 저는 늦게 귀가하는 편인데, 항상 평온한 동네예요. 그런 일이 일어났다니 그저 놀랍죠.]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백인 남성 46살 힉스로, 밤늦게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힉스를 상대로 조사한 경찰은 주차 시비가 살해 동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 제가 그 애 아버지예요. 도대체 제 아들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말 좀 해봐요.]

하지만 피해자 3명이 모두 이슬람교도고,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한 점, 그리고 무신론자인 힉스가 평소 SNS를 통해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점을 들어 종교 문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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