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병원에 가스를 공급하던 LP 가스차가 폭발하면서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최소 2명이 숨졌는데 아직 잔해 속에 사람이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병원 건물 절반가량이 뼈대만 남긴 채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찾아 건물 잔해를 분주히 뒤집니다.
사고는 우리 시간으로 어젯(29일)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한 소아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LP가스 차량이 병원에 가스를 공급하던 도중 가스 누출로 폭발하면서 건물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에스트라다/인근 주민 : 엄청나게 큰 폭발이었어요. 모든 집 창문들이 깨졌어요.]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폭발 사고 당시 병원 건물 안에는 10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가 더 묻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구엘 앙헬/멕시코 내무장관 : 병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면서 혹시라도 살아 있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무너진 병원은 저소득층을 위해 1993년에 설립된 시립 병원입니다.
폭발 사고를 낸 차량은 멕시코에서 4번째로 큰 가스 회사 소속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3명의 사망자를 낸 가스 차량 폭발사고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