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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진 美 두 살배기 총기 사고…안타까운 죽음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두 살배기가 아빠 총을 가지고 놀다가 총이 발사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섯 살 미만 아동이 일으킨 총기 사고가 최근 한 달 새 벌써 세 번 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났습니다.

부모가 이삿짐을 옮기느라 두 살배기 아기를 차 안에 홀로 놔둔 게 화근이었습니다.

차 안에 들어 있던 아빠 총을 꺼내 갖고 놀다가 실수로 자기 가슴을 쏴서 숨진 겁니다.

[밥 구엘티에리/경찰 : 두 살 된 아기가 총을 집어들고 총구를 돌려서 자기 가슴 한복판에 발사했습니다.]

지난 20일, 미주리주에서는 다섯 살 된 아이가 집 안에서 할아버지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9달 된 남동생에게 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아이다호주의 한 쇼핑센터에서 엄마가 끄는 카트에 앉아 있던 두 살배기가 엄마 가방에 든 총을 실수로 발사해 엄마를 숨지게 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시카 허치슨 : 정말 모두에게 슬픈 일입니다. 총기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했더라면 그런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텐데요.]

미국에서는 18세 이하 청소년을 둔 가정의 3분의 1이 총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총기 사고도 끊이질 않아 해마다 만 명이 넘는 청소년이 총기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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