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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비행물체 추락" 신고받고 가니 '마약 드론'

<앵커>

미국과 접해있는 멕시코 국경 도시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드론이 추락했습니다. 땅굴을 파서 마약을 옮기는 게 한계에 부딪히자 이젠 드론까지 이용하는 겁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경찰이 발견한 드론입니다.

3kg가량의 마약이 드론에 붙어 있습니다.

[빠뜨리샤/멕시코 티후아나 경찰 : 간밤에 쇼핑센터 주차장에 미확인 비행물체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어요.]

멕시코 경찰은 마약 밀거래 조직이 마약을 드론에 실어 국경 너머로 보내려다, 기기 고장이 나 조작 실수로 드론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털'이라는 마약을 담은 비닐봉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는 전형적인 수법은 땅굴을 파서 국경을 통과하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경 감시가 강화되면서 드론까지 마약 운반에 동원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작은 화물 운송에 종종 쓰이는 만큼 마약 운반용으로도 얼마든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브라이언/드론 전문업체 : 이 드론으로는 최대 8킬로그램까지도 운반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경 순찰대는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땅굴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감시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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