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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흑인 사진 표적지 삼아 사격 연습

<앵커>

미국 경찰이 이렇게 흑인 범죄자들의 사진을 표적지로 삼아서 사격 연습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찰은 즉각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마이애미 경찰이 사격 연습에 사용한 표적지입니다.

흑인 범죄자 사진에 여기저기 총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우디 댄트/사진 속 인물 : 경찰은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지 저를 과녁으로 삼아 사격 연습을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플로리다 주 방위군 요원들이 마이애미 경찰서 사격장에서 연례 사격 연습을 하던 중 이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스캇 데니스/마이애미 경찰국장 : 경찰에 체포된 사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일인 만큼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 사격장 측은 실제 상황같은 느낌이 들게 하려고 10년 넘은 범죄자 사진들을 써 왔다면서 인종 문제와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흑인들만 표적 사진으로 썼느냐며 비난 여론이 가열되자 마이애미 경찰은 흑인 범죄자 사진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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